'물폭탄' 광주천 범람 위기…"도로 잠기고 열차 운행 중단"

입력 2020-08-07 20:07   수정 2020-08-07 20:09


광주·전남에 쏟아진 폭우에 광주천이 범람 직전에 놓이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낙뢰를 동반한 폭우에 도로와 함께 차량 수십 대가 물에 잠기고 산사면이 유실되기도 했다.

7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양동 태평교 광주천의 수위가 높아져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복개상가 인근에는 하천물이 불과 몇m 위 도로를 삼킬 듯 넘실대 위태로운 상황이다.

양동 둔치주차장, 광주천 1·2교와 광암교 등 광주천 하부 도로도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재난 당국은 주변 도로를 통제해 통행자 등을 대피시키고, 차량 등은 우회 운행하도록 조치했다.

또 폭우가 이어지면 범람과 침수로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상인들에게 신속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쏟아진 토사에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수십대가 물에 잠겨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경전선 화순~남평 구간이 침수되면서 대량의 토사가 흘러들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해당 구간이 포함된 광주 송정~순천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이로 인해 오후 7시18분과 51분 광주 송정역에서 출발하는 순천행 무궁화호 2대 운행이 취소됐고, 코레일은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열차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또 광주 남구 주월동 백운교차로 인근 도로,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에서 금호동 방면 도로 일부는 침수됐고, 북구 중흥동 동부교육청 인근 도로도 하수구 역류로 추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40건 이상의 도로·주택·상가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낙뢰로 인한 광주 시내 20여곳 교통 신호등이 누전돼 보수가 이뤄졌다.

한편, 기상청은 8일까지 광주·전남에 80~150㎜, 많은 곳은 250㎜의 비가 더 내리겠고, 오는 9일 오전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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