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채 소유한 김진애 "어쩌다보니 다주택자…종부세 낸다"

입력 2020-08-07 23:24   수정 2020-08-07 23:58


"부동산 값이 올라도 문제 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면 된다"는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어쩌다 보니 다주택자가 됐고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납부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 다세대주택에 산다. 30여 년 전 아파트 팔아 (다세대 주택을) 지었고, 20년 전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고, 종부세를 납부한다"며 "고가아파트에 사는 것보다 사회 기여한다는 제 선택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1%만 내는 종부세 인상 발의했고, 임대차3법을 발의해 통과시켰다"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책무) 정신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 재산신고에서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초등학교 인근 주택 3채와 사무실(근린생활시설) 1채, 인천 강화군 주택 1채 등을 신고했다. 당시 부동산 신고가 합계액은 15억6800만원 수준이다.

김 의원이 논란에 휩싸인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값이 올라도 우리는 문제 없다"며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십시오"라고 발언하면서다.

김 의원은 또 "땅에 돈을 박아놓고 땅 짚고 헤엄치기 하면서 돈 놓고 돈먹기 하는 일이 계속 되면 열심히 일할 의욕도, 살아보겠단 의지도 사라진다. 국민분노지수만 높아진다"고도 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가 결국 시장 안정이 아닌 세금 거두기였느냐는 비판을 불러왔다.

이에 김 의원은 다음 날 입장문을 내고 "당시 야유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여러분이 고가 아파트 살더라도 부동산 가격 올라도 우리는 문제 없다. 의원님들 세금만 열심히 냅시다'라는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로소득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미였다"라고도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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