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전남서 피해 속출…산사태로 주민 매몰· 8세 여아 실종

입력 2020-08-08 10:12   수정 2020-08-08 10:14



물폭탄이 쏟아진 전남에서 인명사고 등 심각한 피해가 속출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폭우로 곡성군 오산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5명이 토사에 매몰됐다. 3명은 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1명은 약 12시간 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으며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다.




곡성군 오곡면에서는 마을창고 뒤편 경사면이 무너져 내려 주민 4명이 찰과상과 골절 등 상처를 입었다. 담양에서는 무정면의 한 침수된 주택에서 대피하던 8세 여자 어린이가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행방불명됐다.

담양 대덕면에서는 주택이 파손돼 주민 1명이 다쳤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이재민도 18명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화순 13명, 영암과 담양 각 2명, 구례 1명이다.

화순군 동복댐에서는 홍수경보가 발효돼 주민 178명이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했다. 화순 동면에서는 하천 제방이 유실돼 주민 55명이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구례에서는 자연드림파크 펜션 투숙객 73명, 광의·용방면 주민 40여 명이 각각 산사태와 침수로 대피했다. 장성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40여명이 마을회관 또는 인근 식당 등으로 분산됐다.
도내 농경지 421㏊가 물에 잠겼고, 주택 71동이 파손이나 매몰·침수 등 피해를 봤다.

경전선 화순∼앵남 구간 철도가 유실됐고, 화순읍 삼천교가 침하하는 등 공공시설 피해도 속출했다. 곡성군 석곡면 호남고속도로 연반1교에서는 토사가 도로를 덮쳐 응급복구가 진행 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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