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강북도 4억 넘어 수도권서 내집 마련 노려볼까

입력 2020-08-09 15:34   수정 2020-08-09 15:36


서울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경기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은 집값이 워낙 많이 오른 데다 자금을 끌어오기 쉽지 않아서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 가운데 공급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달 31일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상승하며 지난주(0.14%)보다 더 크게 올랐다. 지난해 12월 말(0.19%) 후 7개월여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5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 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고 있다”며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던 강북 지역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4억원을 넘어섰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북(14개 구)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180만원이었다. 해당 통계가 나온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4억원을 돌파했다. 강북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015년 11월(3억242만원) 3억원대에 진입한 뒤 56개월 만에 1억원이 더 올라 4억원대에 들어섰다.

서울을 떠나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인구도 늘고 있다. 통계청 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경기지역 순유입 인구는 13만4666명이었다. 이 중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순이동자는 9만1954명으로 전체 유입 인구의 68.28%를 차지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공공택지의 신규 분양 단지는 12개 단지, 8968가구(임대 제외)다. 김포에서는 대림산업이 마송지구 B2블록에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5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마송지구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인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에 이은 후속 단지다. 마송초, 통진중, 통진고 등이 도보권에 있다.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 1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665가구)를 분양한다.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지구 A2블록 일대에 대방건설이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 3차’(1086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대광건영은 양주 회천신도시 A19블록에 조성하는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424가구)을 분양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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