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금 필요하다면…묵히지 말고 전자단기사채로 눈 돌려야

입력 2020-08-09 15:46   수정 2020-08-09 15:48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의 가중평균 금리(신규 취급액)는 역대 최저치인 연 0.89%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18%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 이자율은 연 0.88%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나 떨어졌다.

본격적인 ‘제로(0) 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볼 만하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은 약 1100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해외 대체투자 상품, 주식, 금 등의 전반적 가격도 많이 올랐다. 부동산 투자도 규제가 강해지면서 하기 힘들어졌다.

하반기 공모주 청약과 조정 장세를 대비한 증시 대기자금 등이 필요하다고 예상된다. 이때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2~3개월간 단기 운용할 수 있는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추천한다.

과거 국내 자금시장은 은행 간 거래인 콜시장과 양도성예금증서(CD)가 주를 이뤘다. 최근 10년 사이에는 기업어음과 전단채 거래 중심으로 재편됐다. 전단채는 실물이 아닌 전자적으로 발행, 유통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2013년 1월 도입됐다. 법적으로는 사채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업어음과 동일하다. 기존 기업어음과 달리 도난, 분실, 위·변조 위험이 없다.

전단채는 개인, 법인 등이 살 수 있다. 채권원리금 1억원 이상, 만기는 1년 이내이며 대부분 3개월이다.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예금자보호제도에 제외돼 있고 발행사의 신용도에 따라 원리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전단채는 일반 전자단기사채(STB)와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로 나뉜다. ABSTB는 자산 보유자인 기업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자산을 양도하면 SPC가 기업에 대출해 주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사채다.

기초자산의 상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차환발행 위험 통제를 위해 ‘매입 확약’과 ‘매입 약정’ 등의 신용 보강이 이뤄진 형태가 일반적이다. 매입 확약은 발행 주관회사가 자금 조달과 관련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이고, 매입 약정은 주관회사가 조건부 책임을 지는 것이다.

현재 만기가 1~3개월로 은행이 매입 약정을 통해 신용을 보강한 전단채, 증권사가 매입을 확약한 전단채의 금리는 정기예금보다 약 0.4%포인트 높은 연 1.2~1.4%대다. 중도해지와 담보대출이 불가하니 만기까지 유지 가능한 여유자금으로만 가입해야 한다. 단기신용등급은 A1~D까지 6등급으로 구성돼 있다. A1~A2의 저위험군 상품을 추천한다.

이혜란 < 신한PWM인천센터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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