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마진 회복세…정유 4사 하반기 흑자 기대

입력 2020-08-09 17:34   수정 2020-08-10 00:56

올 1분기에 4조원이 넘는 최악의 영업적자를 냈던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가 2분기엔 적자폭을 7000억원대로 크게 줄였다. 국제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이르면 3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의 대표 수익지표인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지난달 마지막주 기준 배럴당 -0.1달러로 집계됐다. 정제마진은 경유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것이다.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제품을 생산할수록 손해가 난다는 뜻이다.

지난 5월 초 배럴당 -3.3달러까지 추락했던 정제마진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4월 한때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이달 초 40달러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4조3775억원에 달했던 국내 정유 4사의 영업손실 규모가 7373억원으로 축소된 배경이다. GS칼텍스는 2분기에 133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은 4397억원, 에쓰오일은 1643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 132억원으로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정유업계는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 수요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정유 4사의 자체 정제마진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에 비해 높다는 점도 하반기 흑자 전환 기대를 높이는 또 다른 이유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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