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 또 '역대 최대'

입력 2020-08-10 13:19   수정 2020-08-10 13:21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작년 같은 달 대비 4296억원(56.6%) 급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깼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88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금액은 지난 6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1조1103억원)를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구직급여 지급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인 구직급여는 실업급여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1만3000명(12.9%)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73만1000명으로,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실업자 증가뿐 아니라 지난해 10월부터 적용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 등이 구직급여 지급액의 급격한 증가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90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8만5000명(1.4%)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 폭은 지난해만 해도 50만 명대의 고공 행진을 이어갔으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줄어 5월에는 15만5000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6월 18만4000명으로 반등했고 지난달에는 조금 더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의 반등을 이끈 업종은 서비스업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53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3만7000명(2.5%)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은 고용보험 가입자가 2000명 감소했고 도소매업은 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통계에서 제외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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