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 과천청사 내년 공급…임대 절반 이상, 지분형 분양도

입력 2020-08-10 16:48   수정 2020-08-11 01:12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공급되는 4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이르면 내년 일반에 공급된다. 정부는 이 아파트의 50% 이상을 장기임대주택으로, 나머지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1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정부과천청사 택지개발사업을 내년에 본격 착수한다. 사업 개시 시점에 청약도 함께 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 3기 신도시에 적용 중인 사전청약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과천청사 부지는 ‘8·4 대책’ 발표 당시부터 속도가 빠른 사업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 부처가 대부분 빠져나간 상태로 건물 1개 동이 남아 있을 뿐 나머지 70~80%가 공터인 상황이다. 부처 이전과 건물 철거 등의 절차가 비교적 쉬워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정부는 정부과천청사 부지에 새로 공급하는 4000가구 중 절반 이상을 청년·신혼부부에게 장기임대주택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일정 기한이 지나면 다른 임차인이 들어가는 구조다. 나머지 공급분은 분양물량으로 남기되 이번에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지분적립형 분양 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 입주 때 분양가의 20~40%를 내고 소유권 지분 일부를 취득한 다음 나머지 지분은 20~30년 동안 목돈이 생기는 대로 차근차근 가져오는 방식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1000가구 공급이 예정된 서울 반포동 서울지방조달청 부지 개발 사업도 빠른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예정 부지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인근 서초동 국립외교원은 이전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아 택지개발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만 가구 공급이 예정된 공릉동 태릉CC는 늦어도 2022년에는 택지개발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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