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신춘문예 등단 주민현 시인…38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자 선정

입력 2020-08-10 17:29   수정 2020-08-11 00:59

2017년 한경 신춘문예로 등단한 주민현 시인(31·사진)이 올해 신동엽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창비는 지난 3월 출간된 주 시인의 첫 번째 시집 《킬트, 그리고 퀼트》(문학동네)를 2020년 제38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신동엽문학상은 고(故) 신동엽 시인의 문학과 문학정신을 기리고 역량 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1982년 신 시인 유족과 창비가 공동 제정한 상이다. 민음사가 주관하는 ‘김수영문학상’, 대산문화재단에서 제정한 ‘대산문학상’ 등과 함께 국내 메이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힌다. 한경 신춘문예 등단 시인이 국내 주요 문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작은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사람이 최근 2년간 한국어로 쓴 문학작품 중에서 시와 소설 부문을 각각 선정한다. 올해 심사위원은 김수이·한기욱 문학평론가와 2004년 제22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손택수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 선정 이유로 “이 시대 주체의 문제를 유연하게 천착하며 새로운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준 수작”이라고 설명했다. 주 시인은 “첫 책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예상치 못하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시를 쓰면서 삶과 인간 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계속해 글쓰기로 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설 부문에선 3월 발표된 김유담 작가의 소설집 《탬버린》(창비)이 최종 선정됐다. 상금은 각 2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말께 열린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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