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중도 보수'로…이름·黨色·로고·정강·정책 다 바꾼다

입력 2020-08-10 17:27   수정 2020-08-11 02:11


미래통합당이 당명, 당 색깔, 로고부터 정강·정책까지 ‘중도 보수’로의 전면적인 대수술에 나선다. 특히 정강·정책에 기존 보수 진영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약자와의 동행’ ‘양극화 해소’ ‘경제민주화’ 등을 대거 포함하는 등 큰 폭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통합당 정강·정책개정 특별위원회는 10일 국회에서 새로운 정강·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마지막 끝장 토론을 열었다. 김병민 특위 위원장은 “국민의 관점에서 변화하고 혁신을 이끌어가는 정당의 모습을 정강에 담을 것”이라며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는 다짐도 정책에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10대 정책 분야로 △기회의 공정 △미래 경제 혁신 △경제민주화 및 사회적 양극화 해소 △노동 △정부·정치개혁 △사법개혁 △환경 △복지 △양성평등 △외교·안보 등을 정했다. 각 분야에서 2~4개씩 총 30여 개의 정책과제를 제시할 방침이다.

특히 정강에 산업화 정신뿐 아니라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 5·18 민주화 운동 정신 등이 담기고, 정책에는 경제민주화와 사회적 양극화 해소 등의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약자와의 동행’ 등을 내세우며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또 김 위원장이 화두를 띄웠던 ‘기본소득’ 개념 역시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정강·정책의 최종본을 11일 김종인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에 보고한 뒤 13일 비대위 회의를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 위원장 체제가 이끌어온 ‘중도 보수화’가 당 지지율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원안이 힘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 정강·정책을 최종 발표한 뒤 18일 대구, 19일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정강에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담은 후 당 지도부의 첫 광주 방문이 되는 셈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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