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메리츠證 도곡 클라쓰, 수익률 43%로 최종 '1위'

입력 2020-08-10 09:07   수정 2020-08-10 09:22

3개월에 걸친 별들의 전쟁이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2020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지난 5월19일부터 시작돼 8월7일까지 진행됐다. 10개 증권사에서 선발된 10팀의 대표 선수들이 투자원금 5000만원을 갖고,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왕좌를 차지한 주인공은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의 '도곡 클라쓰(사진)'다. 백두희·이성준 차장으로 구성된 도곡클라쓰는 누적수익률 43.30%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1.40%, 코스닥지수는 24.14% 각각 상승했다. 풍부한 유동성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도곡 클라쓰는 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선전했다.

도곡 클라쓰의 우승 비결은 투자 원칙을 지키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이어갔다는 데 있다. 도곡 클라쓰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도체 업종 중에서도 비메모리 쪽에 주목했다.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된 종목은 엘오티베큠 대덕전자 파크시스템즈 제너셈 유진테크 유니테스트 등이다.

백두희 차장은 "실적이 우상향하는 섹터에 투자한다는 원칙에 맞춰 투기적인 선택을 배척했다"며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처음부터 반도체 비메모리 업종을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이성준 차장은 "하반기 대규모 증설이 예상돼 반도체 장비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며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은 종목들이 대다수여서 집중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내내 시장은 급등세를 보였지만, 도곡 클라쓰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백 차장은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땐 선택지가 적어 오히려 투자가 편하지만, 이번 대회 때처럼 유동성이 풍부해 섹터별로 모두 상승할 때엔 선택이 더 어렵다"며 "안전지향적으로 반도체 쪽에 집중했던 것이 높은 수익률을 이어갔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도곡 클라쓰의 수익률은 50%를 뛰어넘기도 했다. 수익률 50%는 도곡 클라쓰가 대회 출전 당시 내걸었던 목표였다. 백 차장은 "목표로 했던 50% 수익률을 최종적으로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다른 선수들에 대한 부담도 있었기 때문에 1위를 한 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지민홍 신한금융투자 신한PWM한남동센터 PB팀장은 누적 수익률 36.40%로 2위를 기록했다. 그는 디지털 보안장비 개발업체인 아이디스에서 수익을 거두면서 도곡 클라쓰를 바짝 추격했다.

3위는 윤다혜 하나금융투자 강남금융센터 과장이 차지했다. 윤 과장의 누적수익률은 23.70%다. 그는 지난달 중순 10%대 수익률을 보이다 뒷심을 발휘해 수익률을 20%대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스타워즈에선 두 팀을 제외하고 8개 팀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 탈락한 팀은 없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대 수준인 0.5%로 인하되고,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 내 유동성이 풍부한 덕분이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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