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상 최악…반년 만에 나라살림 적자폭 110조원

입력 2020-08-11 10:00   수정 2020-08-11 15:19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세금이 전년 동기 대비 23조원가량 덜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각종 지원 사업 등으로 정부 지출은 31조원 이상 늘어났다.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상반기 110조원 적자로 역대 최악의 적자폭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2020년 8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총 수입은 226조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20조1000억원 줄었다. 이 중에서 세수는 13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조3000억원 감소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 수입이 13조5000억원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 세정지원에 따른 납기 연장 등을 고려하면 실제 6월까지 세수는 전년 대비 11조4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6월 총 지출은 31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조4000억원 늘었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고용보험기금 등에 따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재정수지는 악화됐다. 올 1~6월 통합재정수지는 90조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51조5000억원 악화됐다. 관리재정수지는 110조5000억원 적자다.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51조원 커졌다.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상반기 누계 기준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는 정부에서 거둬들인 재정 수입에서 지출을 뺀 것으로, 국가의 재정건전성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의 수지를 제외한 것을 말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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