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백신 확보 총력…5억도즈 이상 선점

입력 2020-08-11 10:55   수정 2020-08-13 07:15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일본 내 공급을 위해 일본 제약사에 대한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백신 생산 체제 등 긴급 정비사업 1차 공모’ 선정 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바이오의약품의 상업생산 체제의 조기 구축을 도모하기위한 사업이다. 선정 기업은 아스트라제네카 안제스 KM바이오로직스 시오노기제약 다케다 다이이찌산쿄 등 6개다.

다케다는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NVX-CoV2373'의 일본 내 개발 및 제조 판매를 위한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다케다제약은 연간 2억5000만도즈 이상의 백신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VX-CoV2373는 노바백스가 코로나19 감염증의 원인인 'SARS-CoV-2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을 분석해 설계한 백신 후보물질이다. 노바백스는 연말까지 1억도즈의 NVX-CoV2373을 공급하기 위해 중추적 임상 3상 시험을 비롯한 후기단계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대규모 제조시설을 구축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일본 후생노동성과 ‘BNT162’에 대한 공급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일본 정부는 임상 성공 및 승인 이후 내년 상반기부터 1억2000만도즈를 공급받는다.

BNT162는 바이오엔테크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과 화이자의 글로벌 백신 개발 및 제조 능력을 지원받아 개발 중이다.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우선심사(패스트트랙) 지정을 받고 현재 임상2b 및 3상 시험을 시작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일본 유니젠과 협력해 백신 조기 공급을 위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자회사인 UMN파마의 고유 기술 ‘BEVS'를 사용해 코로나19 치료용 재조합 단백질 백신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3000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 정부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AZD1222'에 대한 공급계약도 맺었다. 총 공급 규모는 1억2000만도즈며, 내년 3월까지 3000만도즈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일 오후 2시 기준 4만8782명, 사망자 1047명으로 집계됐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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