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이젠 美보다 中이 많다…삼성은 순위 하락

입력 2020-08-11 11:25   수정 2020-08-11 11:28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매출 기준 '세계 500대 기업'에 든 중국 기업 숫자가 처음으로 미국 기업을 앞질렀다.

포천은 10일(현지시간) 올해 선정한 '글로벌 500' 기업 명단에 중국과 홍콩 기업이 124곳 포함돼 미국 기업 수(121곳)를 추월했다고 발표했다. 대만까지 포함한 범 중국 기업 수는 133곳에 달한다.

포천 관계자는 "글로벌 500 명단이 처음 나온 1990년에는 중국 기업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난 30년간 무역 증가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급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한국 기업 수는 14곳으로 작년보다 2곳 줄었다. 유일하게 50위권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진 19위를 기록했다. 2018년 12위가 역대 최고 순위다.

포천은 삼성전자의 순위 하락 이유로 메모리 반도체 부진, 화웨이와의 스마트폰 경쟁 심화 등을 꼽고 삼성의 노조 와해 혐의와 이재용 부회장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사법 리스크를 언급했다.

현대차는 작년보다 10계단 오른 84위, SK㈜는 24계단 떨어진 97위였다. LG전자는 207위, 기아차는 229위, 한화는 277위, 현대모비스는 385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500명단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 월마트가 차지했다. 2~4위는 중국 석유화학 업체 시노펙, 국가전력망공사(스테이트그리드), 중국석유천연가스(CNPC)가 각각 올랐다.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회사인 로열더치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업체 아람코, 독일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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