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생산 年 5억병까지 늘린다

입력 2020-08-11 17:18   수정 2020-08-11 17:54

<section dmcf-sid="AHSCvOip0d">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CMO)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연 1억5000만병(도즈)인 생산량을 연 5억병 까지 늘릴 예정이다. 증권가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11일 바이오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98.04%를 보유한 모회사 SK케미칼은 최근 2분기 실적에 대한 기관투자가 기업설명회에서 대대적인 증설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경북 안동 공장의 백신 생산시설을 연 5억 병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1만5000병 수준으로 알려졌다. 수율이 좋을 경우 2억병까지도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회사 측은 스위스 업체와 백신에 들어가는 세포를 키울 수 있는 배양기(리액터) 주문을 조율 중이다. 업계에선 배양기를 주문한 뒤 한국에 들여와 백신 생산이 가능한 시점을 내년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증설로 백신 관련 매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브라질과 체결하면서 병당 5000원 안팎을 책정했다. 1억5000만 병을 생산할 경우 매출은 7500억원 수준이다. 5억병까지 생산이 가능할 경우 백신 생산으로만 조단위 매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10일 SK케미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44% 오른 4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순매수량만 9만6972주에 달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기업설명회 후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일엔 전날보다 0.12% 하락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백신 공급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맡을 예정이다.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다른 회사의 백신 수탁생산 역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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