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본궤도…AI·자율주행車 인재 키운다

입력 2020-08-11 17:19   수정 2020-08-12 00:40

지난 6월 말 경기 시흥시 서울대 시흥캠퍼스 교육협력센터(사진) 1층 강의실에서 시흥캠퍼스 전략사업단의 워크숍이 열렸다. 사업단의 분야별 추진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다. 미래해양연구사업단은 “대학 캠퍼스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의 대우조선해양수조와 서울대 고급 연구인력, 대형 설비 인프라 등을 활용해 조선해양 공학기술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스마트산단 제조혁신센터 구축사업, 하이테크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12개 주요 사업 담당자들이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시흥시 배곧신도시 내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2월 대학 캠퍼스 본부가 들어서고 향후 조성을 진두지휘할 교육협력센터가 준공됐다.

서울대의 숙원 사업으로 꼽히는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의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관악캠퍼스에 이어 수도권에 추가 캠퍼스가 필요했던 서울대는 ‘서울대학교 장기발전계획(2007~2025년)’을 통해 새로운 캠퍼스 조성 계획을 추진했다.

2011년 시흥시와 기본협약을 맺은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부속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시흥시는 2014년 공모를 통해 서울대 및 시흥시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기획·제안한 한라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시흥 스마트캠퍼스는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내 총 66만㎡ 부지에 국가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연구를 하고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형 공공캠퍼스로 조성된다. 거점대학과의 교육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고등교육혁신센터와 교육협력센터 등이 포함된 ‘사회공헌 캠퍼스’가 들어선다. 이외에 △글로벌 복합연구단지가 들어서는 ‘기초과학 캠퍼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복합 연구 캠퍼스’ △미래 모빌리티센터와 무인이동체 연구단지로 구성된 ‘미래기술 스마트캠퍼스’가 건립된다.

‘통일평화 캠퍼스’(통일평화대학원, 통일교육센터)와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및 교직원 아파트로 이뤄진 ‘행복 캠퍼스’도 마련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자연에너지 융합연구단지, 재활의료 연구단지, 스마트팜 등 장기 플랜에 따른 미래개발 연구단지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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