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묻지마 폭행'…"피해여성 3명 더 있다"

입력 2020-08-11 17:19   수정 2020-08-11 17:21


서울 강남 길거리에서 한복판에서 모르는 여성 2명을 폭행한 뒤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유사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새벽 0시40분께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도로에서 여성 5명을 때리고 달아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여성 한 명의 얼굴을 때린 뒤 달아나는 과정에서 다른 여성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 왔다.

관련 조사를 위해 경찰이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신고한 2명 외에 추가 피해자가 3명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이며 A 씨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강남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범행 동기 등을 엄정하게 수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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