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김부선, 前남편 음란사진 협박" vs 김부선 "협박 아닌 요청"

입력 2020-08-12 16:07   수정 2020-08-12 16:09


작가 공지영이 배우 김부선으로부터 1년째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지영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 번째 이혼을 한 지 16년이 지났다. 서류는 몇년 후 정리했지만 공증 받고 완전 별거 정리한 게 2004년 2월"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전 남편인 그가 어떤 여배우와 '썸씽'이 있다는 걸 최근 알았다. 둘 사이 무슨 문자와 사진이 오갔나보다. 아니면 일방적으로 보냈는지 나는 당연하게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공지영이 글 속에서 언급한 '어떤 여배우'는 바로 김부선이다.

공지영은 "그녀가 내 전 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음란사진을 공개한다고 내게 협박을 해왔던 것이 거의 1년 전이었다"면서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우리 아이가 타격을 입을테니 그걸 막으려면 자기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연히 개인적으로 사과를 백만 번도 더 했지만 그녀는 당시 공개 발언해줄 것을 요청했고, 나는 시기가 좋지 않다고 빌었다"면서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그녀에게 대답했고 달랬다. 그러나 새벽마다 보내는 문자를 견디다 못해 그녀를 차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답한다. 그 점을 공개로 사과한다. 녹음을 유출시킨 이모 씨란 사람, 당시 경찰에게 전화번호까지 주며 신고했지만 소식이 없다. 이제 더 이상 대응 않겠다. 전 남편이 보냈다는 소위 그 음란사진 공개하시라. 내 아이를 위해 막으려 애썼으나 생각해보니 부질없는 짓이었다. 아이도 이제 성인이니 알아서 해석하리라 믿는다"고 달라진 입장을 전했다.


앞서 공지영 작가는 과거 배우 김부선의 입장을 응원하며 공개 지지를 보낸 바 있다.

김부선이 공지영에게 사과를 요구한 '녹음 유출' 사건은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여배우 스캔들' 공방 과정에서 생긴 일로, 당시 공지영과 김부선 사이의 통화 녹음 파일이 온라인 상에 유출됐다.

공지영 작가가 올린 장문의 심경글을 본 김부선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박과 요청의 차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부선은 "지금에야 답글 봤다. 나와 내 딸은 지독한 피해자다. 능력이 된다면 우리 모녀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적절한 조치 부탁한다. SNS에 간략하게라도 내 딸에게, 내게 사과 정중하게 정직하게 해달라. 그게 공지영답다"고 말했다.

또 "선택적 정의, 누굴 두고 말하는 건지 깊은 성찰 하시길 바란다"면서 "나는 적어도 선생님처럼 몰래 녹취해 유출하거나 타인과 공유하거나 그런 짓 안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