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소재부품이종기술융합형' 과제 수행 기업으로 선정된 수원 영통구의 (주)대진 유성준 대표. (주)대진 제공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특수 기능성 소재 제조기업 (주)대진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20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소재부품이종기술융합형’ 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선정 과제는 2차전지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전기전도성 시트 및 유닛(트레이)용 소재 개발사업으로, 이 회사는 2022년까지 3년간 정부의 연구개발비 26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 회사의 유성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성균관대학교, 한국화학연구원, 신흥에스이씨(주) 등 산학연 공동의 총 사업비 32억8000만원의 기술개발사업으로 (주)대진이 주관기관으로써 이번 기술개발사업을 총괄 지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이종기술융합형과제는 소재부품 분야 전문 벤처투자사를 통해 보유 기술과 시장 성장성을 검증받은 후 직접투자를 받은 기업에 한해 지원되는 과제로,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이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지원을 받아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과제"라고 덧붙였다.
대진은 올초 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를 통한 투자심사와 기술성평가를 진행하고 SJ투자 파트너스에서 10억원, ㈜코오롱 인베스트먼트에서 8억원, 코너스톤파트너스를 통해 5억원 등 총 23억원을 투자 받았다.
2019년 창업한 대진은 기능성 특수 폴리머 필름 및 시트 전문기업이다.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나노복합 소재 특허기술을 활용해 방열 및 대전방지 특성을 갖는 제품을 개발해 국내 대기업 협력사로 등록되면서 창업한 첫 해 큰 매출성장과 이익을 실현했다.
지난해 2월에는 중국 상하이 기업과 정전기 방지 필름 및 시트로 반도체 웨이퍼와 전자제품의 포장재 제품 100억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대진은 플라스틱 자원 재순환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4차산업 기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특수 기능성 소재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을 확보했다"며 "많은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는 국내외 수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충북 음성에 35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신축하고 지난 6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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