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스무살은 어땠나요?…'트웬티 트웬티' 표 공감, '에이틴' 신화 이을까 [종합]

입력 2020-08-12 17:30   수정 2020-08-12 17:32


디지털드라마 열풍을 불러온 '에이틴'의 한수지 PD가 이번에는 스무 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수많은 제약이 존재하던 10대를 벗어나 새로운 환경과 마주한 스무 살들의 청춘을 그릴 '트웬티 트웬티'가 강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트웬티 트웬티(Twenty-Twenty)'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네이버TV와 V라이브를 통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한수지 PD를 비롯해 한성민, 김우석, 박상남, 찬, 채원빈, 진호은이 참석했다.

플레이리스트 디지털드라마 '트웬티 트웬티'는 나를 찾기 위한 낯선 일탈을 담은 성장 로맨스 드라마로 '스무 살, 그래서 우리가 지켜야 하는 선은 뭔데?'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는 여섯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트웬티 트웬티'는 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신화를 쓴 한수지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교 시절의 로망을 리얼하게 표현해냈던 '에이틴' 사단이 그리는 스무 살의 이야기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선을 넘은 스무 살들의 위태롭지만 찬란한 청춘 스토리에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

한수지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에이틴' 시리즈를 끝내고 많은 고민을 했다. 학원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담아냈기 때문에 그걸 넘어선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함께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는 댓글을 봤다"면서 "'트웬티 트웬티'는 나를 찾는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다. 스무 살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면 자유나 설렘처럼 생각나는 것들이 있지 않느냐. 그렇지 못한 친구들이 점차 자신들의 스무 살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이 '트웬티 트웬티' 출연을 결심한 데에도 한 PD의 영향이 컸다. 채원빈은 "'에이틴'의 열혈 시청자였다. 너무 팬이었다. '에이틴'의 다음 작품이라는 걸 듣고 관심이 갔다. 또 내가 스무 살이다 보니 더 눈여겨 보게 됐다. 캐릭터들이 하나 같이 다 통통 튀고, 사연도 좋아서 함께하고 싶었다. 촬영 내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진호은 역시 "'에이틴' 애청자 중 한 명이었다. 한수지 감독님 다음 작품이라는 걸 알고 너무 하고 싶었고, 동생들과 함께 재밌게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면서 "한수지 감독님 사랑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PD 역시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어떤 이미지의 사람이면 좋겠는지 미리 구상을 하고 오디션을 봤다"고 말문을 연 그는 "생각대로 캐스팅이 됐다. 싱크로율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기력을 베이스로 하고, 대본을 읽지 않고 말하는 순간에 더 주안점을 뒀다. 다들 닮아있는 모습들을 보여줘서 캐스팅을 하는데 믿음이 갔다"고 기뻐했다.


한성민과 채원빈은 올해 실제로 스무 살이 됐다. 캐릭터와 같은 나이라는 점이 더 큰 동질감을 주지는 않았을까. 한성민은 "실제로 스무 살이 됐을 때, 스무 살이라는 단어 자체로 모든 게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굉장히 설렜었다. 그런 점이 캐릭터인 채다희가 스무 살을 생각하는 부분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또 서툴지만 새로운 시작과 경험을 하고 있다는 점도 큰 공통점이다"면서 "우리의 스무 살을 채다희와 백예은으로 예쁘게 남길 수 있어 감사하다"며 밝게 웃었다.

채원빈도 "캐릭터들과 같이 커가는 느낌이었다"면서 "캐릭터인 백예은과 털털하고 의리 있는 모습이 닮은 것 같다. 그러나 조금 다른 점도 있다. 백예은은 무턱대고 행동하는 스타일이지만 실제의 나는 행동 전에 많이 곱씹는 스타일이다. 백예은을 통해 대리만족을 했다"고 고백했다.

'트웬티 트웬티' 배우들 중 유독 눈길을 끄는 이들은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김우석과 찬이다. 두 사람은 '트웬티 트웬티'를 통해 연기에 첫 도전했다.


김우석은 "대중 분들에게 직접적인 평가나 피드백을 받아보지 못한 상태라 긴장이 된다. 대본 리딩 때나 첫 촬영에 들어갈 때 굉장히 떨리더라. 다행히 좋은 배우, 스태프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점차 성장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 좋은 작품으로 대중과 팬분들께 다가갈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찬 역시 "스스로 굉장히 낙천적이고, 긴장을 안 하고 모든 상황을 즐긴다고 생각했는데 첫 촬영 만큼은 아니었다. 너무 긴장했고, 그게 풀리지 않아 문제였는데 사람으로 풀었다"면서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니 긴장이 풀리더라"고 말했다.

특히 박상남은 김우석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그는 "우리 티저가 상당히 멋있게 나왔는데 김우석에게 다 레슨을 받은 것"이라면서 "김우석이 알려줘서 좋은 영상이 나올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스승님이라고 부른다. 나의 손끝 하나 하나가 다 김우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완전히 김우석에 빙의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트웬티 트웬티' 팀은 각자가 생각하는 관전포인트를 전하며 누구에게나 있는 '스무 살'이 주는 공감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진호은은 "관전포인트는 청춘의 시작인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서 젊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으실 거다"고 자신했고, 찬은 "'사람'이 관전포인트다. 관계된 사람들이 지닌 개개인의 모습들을 통해 여러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상남은 "변곡점이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람이 어떤 상황과 환경으로 변하고, 이를 극복하는지 유심히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김우석은 "앞으로 다가올 스무 살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고, 지나쳐 온, 또는 지금의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우리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공감하실 수 있을 거다. 나도 내 스무살의 모습을 많이 떠올리며 연기했다.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성민도 "캐릭터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라고 밝혔다.

한 PD는 '엄마'와 '뮤즈'를 키워드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친구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어 엄마가 주는 메시지를 각자 다 다르게 줬다. 또 내가 누군가의 뮤즈가 되어 그것들이 어떻게 곡으로 나오게 되는지를 살피면서 드라마를 본다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면서 "오랜 기간 동안 배우들과 열심히 촬영했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공감하고, 또 화두를 던져 수다를 떨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트웬티 트웬티'는 오는 15일 오후 7시 네이버TV에서 선공개되며, 유튜브에서는 22일 오후 7시에 첫 방영된다. JTBC에서는 9월 6일 밤 11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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