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황금연휴에 실적 만회하자"…할인 총력전

입력 2020-08-12 17:15   수정 2020-08-13 02:25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황금연휴(8월 15~17일)에 사활을 걸었다. 저마다 ‘반값’을 내걸고 대규모 할인행사를 예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익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기대했던 여름 대목마저 긴 장마로 지지부진해서다. 이번 주말이 “여름 실적을 방어하는 마지노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홈플5일장’ 행사를 연다. 모든 카테고리에서 총 4900여 종의 상품을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사실상 창립 행사 수준의 규모다. 13일에는 농협안심한우 등심을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40% 할인한다. 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한정 수량의 전복을 100g당 960원에 판매하는 특가 행사도 포함됐다. 호주산 안창살과 토시살, 캐나다산 랍스터 등도 약 30% 할인한다.

롯데마트도 황금연휴에 인기 상품을 최대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통큰절’을 연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이 대상이다. 15일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L.POINT) 회원을 대상으로 캠벨 포도를 50% 할인 판매한다. 회원들은 주말에는 미국산 항공직송 랍스터, LA갈비 등도 30~4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일부 품목에 제휴카드라는 조건이 있지만 롯데, KB국민, 신한, NH농협, 우리 등 대부분 은행 카드에 해당된다. 다만 두 대형마트 모두 최근 장마로 피해가 큰 쌈채소와 시금치 등 엽채류는 할인 품목에서 제외했다.

롯데백화점은 19일까지 해외패션 할인 행사 ‘롯데탑스 데이’를 연다. 롯데백화점의 해외 브랜드 편집매장인 ‘탑스(TOPS)’에서 패션, 의류, 신발 등 7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버버리, 지방시, 알렉산더 맥퀸 등 명품 브랜드와 오프화이트 등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들이 포함됐다. 탑스는 전국 롯데백화점 및 롯데아울렛 중 39곳에 입점돼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도 해외 명품 매출은 늘고 있다”며 “‘집콕족’이 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리빙 상품들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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