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 정만호 깜짝 발탁…'정책 소통' 특명

입력 2020-08-12 17:09   수정 2020-08-13 01:23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사회수석에는 윤창렬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을 임명했다. 지난 10일 정무·민정·시민사회수석 교체에 이어 국민소통수석과 사회수석까지 인적 개편 폭을 넓히며 3기 청와대 참모진을 새롭게 꾸리고 있다. 지난 한 달 새 국가안보실장, 안보실 1차장 등 수석급 이상 7명이 바뀌었다.
정 수석, ‘정책소통 갈증’ 해소 기대
정 전 부지사의 국민소통수석 ‘깜짝 발탁’은 청와대의 정책 소통 능력 강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전체 경력의 절반씩을 언론과 정치권에서 쌓아 소통 능력과 정무 감각, 정책 전문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4년 한국경제신문사에 입사해 경제부장 국제부장 사회부장을 거친 뒤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무현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책기획실장을 맡아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비서관, 의전비서관을 지낸 뒤 여권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강원 철원 국회의원 지역구 선거에 두 차례 출마해 낙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사석에서 정 신임 수석의 신속하고 꼼꼼한 일처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지시를 하면 다른 사람들은 이런저런 단서를 달거나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시 정 실장은 ‘언제까지 하면 되느냐’고 물은 뒤 적극적으로 처리해서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정 신임 수석은 문 대통령이 처음 대선에 출마한 2012년을 포함해 두 번의 대선에서 모두 활약했다. 2018년부터는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맡아 최문순 지사의 강원도정을 지원해왔다. 이번 국민소통수석 발탁으로 16년 만에 청와대로 복귀하는 셈이다.

문 대통령이 당초 언론에 알려진 후보들을 제치고 정 신임 수석을 발탁한 데는 정책과 소통 능력을 고려해서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중론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국민 정책 소통의 갈증을 풀어줄 참모로 정 신임 수석을 낙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도 “정 신임 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비서실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한 이해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라며 “국정 운영 상황을 국민께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정운영실장 3개월 만에 초고속 발탁
신임 사회수석에 임명된 윤창렬 국정운영실장은 국무총리실의 사회수석 격인 ‘사회조정관’을 거친 전문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총리 시절 사회조정관을 맡아 대학 정시 확대 등 교육 현안을 챙겼으며 올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역시 주요 업무로 처리했다.

청와대 사회수석의 핵심 현안인 교육과 복지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점이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올초 정세균 총리 체제가 들어선 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국정운영실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불과 3개월여 만에 장관급인 청와대 사회수석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국무총리 비서실에서 의전·정무·민정·교육문화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경험해 정무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대변인은 “윤 신임 수석은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복지, 교육, 환경, 여성 등 사회 분야 정책 수행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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