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국토교통부, 행정부처 정책수행 여론조사서 꼴찌

입력 2020-08-12 09:52   수정 2020-08-12 10:19

18개 행정부처의 정책수행 평가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국토교통부와 여성가족부가 나란히 최하위권인 17, 18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4개월만에 6위에서 17위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뉴시스의 의뢰로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정책수행 평가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100점 만점의 31.4점을 받아 18위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36.8점으로 17위였다. 국토교통부는 4개월전인 4월 조사에서 6위를 차지했었지만, 부동산 논란등으로 인해 평가가 급락했다.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계속 급등세를 보이고, 규제 일변도 정책에 강한 반발이 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최근 다주택 처분 권고를 받았던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집단 사표를 제출하는 등 정부 내에서도 혼선이 빚어지자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조사에서 17,18위 등의 최하위권을 꾸준히 기록하며 낮은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받은 31.4점은 18개 부처 전체 평균인 44.4점에 크게 못미쳤다.


산업통상자원부(41.7점)도 4개월만에 8위에서 14위로 6계단 급락했다. 최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와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등의 원전 논란이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42.7점) 역시 5위에서 12위로 7계단 떨어졌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최숙현 선수 사건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책 신뢰도 1위 부처는 100점 만점의 61점을 차지한 보건복지부였다. 50.3점을 차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위, 49.8점의 외교부가 3위를 차지했다.

복지부의 평점인 61점은 꼴지인 여성가족부의 31.4점의 두배에 달했다. 복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최전선에서 방역을 주도하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상대로 통화를 시도한 결과 모두 1만8106명(부처별 1000~1012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3.8~5.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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