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원정대' 최시원 "도원결의가 있다면…우리는 '화장실결의'"

입력 2020-08-12 11:41   수정 2020-08-12 11:43



'요트원정대' 최시원이 크루들과 '화장실결의'를 통해 돈독한 의리를 맺었다고 밝혔다.

최시원은 1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제작발표회에서 "'삼국지'에서 '도원결의'가 있든 저희는 '화장실 결의'가 있다"며 "저희들에겐 재밌고, 뜻깊은 추억이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요트원정대'는 모험을 꿈꿔왔던 네 남자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최초 무기항 무원조로 홀로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과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태평양 항해에 나선 모습을 선보인다.

광활한 태평양 바다와 대자연 속으로 들어가게된 '요트원정대'는 짜여진 상황이나 연출 없이 크루들의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진짜' 항해를 펼치는 크루들의 도전 과정이 리얼하게 담기며 몰입을 이끄는 것.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기관리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눈빛만 봐도 형들이 뭘 원하는지 아는 막내력 '만랩'의 센스만점 막내다.

최시원의 말에 장기하가 "이건 방송에 절대 안나올 거 같아서 말한다"며 '화장실 결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가수 장기하는 무한 탐구력으로 '요트원정대'에서 활약한다. 사막부터 태평양 바다까지 알고보면 모험 마니아라는 장기하는 자연 그 자체를 즐기며 '요트원정대'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는 후문이다.

장기하는 "저희가 다같이 바다를 향해 시원하게 해결을 했다"며 "그때 (최)시원이는 '형들, 죄송해요. 전 못하겠어요'라고 하면서 끝내 같이 하지 못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최시원은 "시도를 했지만, 제가 직전에 화장실을 다녀와서 텅텅 빈 상태였다"며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요트원정대'는 오는 17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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