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반복된'여혐', '나 혼자 산다'에 쏟아지는 '하차' 목소리

입력 2020-08-13 10:58   수정 2020-08-13 11:00



기안84의 반복된 기행에 MBC '나 혼자 산다'까지 불똥이안84의 반복된 기행에 MBC '나 혼자 산다'까지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기안84가 최근 업로드한 웹툰 '복학왕 303회-광어인관1회'에서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얹은 조개를 깨부스는 장면을 통해 "여성 직원이 남성과 성관계를 통해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걸 연상케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해당 회차는 봉지은이 배에 조개가 아닌 대게를 깨부수는 장면으로 대체됐고, 네이버 웹툰 측 역시 "기안84가 지적을 당핸 일부 내용을 수정,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기안84를 포함해) 작기님들의 창작을 자유를 존중하지만, 네이버웹툰 플랫폼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대중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며 "이번 계기로 환기해 드리고 작가님들과 작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해명해도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기안84이 웹툰으로 여성을 비하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에서 "본인은 잘못조차 모르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기안84는 2017년 '복학왕' 141화 '전설의 디자이너' 편에서 서른살이 된 여성에게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라는 대사를 등장시켜 분노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화장을 해도, 아무리 좋은 걸 발라도 나이를 숨길 수 없었다"고 묘사해 '여혐' 논란을 빚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에는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게 공식적으로 항의를 받았다. 당시 전장연 측은 입장문을 통해 "작품에서는 이 캐릭터가 말이 어눌하고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것도 물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발음이 어눌하고 제대로 발음 못하는 것처럼 표현되고 있다"며 "이것만으로도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고취시키는데, 이번 연재물에서는 아예 청각장애인을 지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처럼 희화화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에도 기안84가 내용을 수정하고 네이버 웹툰이 사과하는 선에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 노동자 비하, 동물학대 등의 논란이 있었다. 또한 잦은 연재 지각과 휴재, 스토리 폭파, 사진 무단 도용 등으로 독자들의 비난을 받았던 기안84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이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패션쇼, 화보 촬영 등 연예인 못지 않은 일상도 공개됐지만, 지난해 4월 서울패션위크에서 동료 성훈이 모델로 런웨이에 등장하자 "성훈이 형"이라고 불러 논란이 됐다. 기안84의 행동이 상식밖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성훈 역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잦은 논란에도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장난스럽게 사과를 하고, 다시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시청자게시판에는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한다"는 취지의 글이 도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기안84의 연재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 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웹툰 중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한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을 희화화한 장면을 보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이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며 "부디 웹툰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의식을 가지고 웹툰을 그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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