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10명 중 6명이 음식을 충분히 먹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농무부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13일 미국 농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 '국제 식량안보 평가 2020~2030'에서 올해 북한 주민의 59.8%인 약 1530만명이 식량 부족 상태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460만명(57.3%)보다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유엔이 권장하는 하루 섭취 열량인 2100㎉를 맞추지 못하면 식량 부족 상태인 것으로 추산한다. 보고서는 10년 뒤인 2030년에도 북한 주민의 45%가량이 식량 부족 문제로 고통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북한의 식량 사정이 더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예멘을 아시아에서 식량 사정이 열악한 3개국으로 꼽았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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