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8' 장철수 감독 "왜 SF? 새로운 이야기의 신대륙"

입력 2020-08-13 14:57   수정 2020-08-13 14:59



'SF8' 장철수 감독이 SF라는 장르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장철수 감독은 1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 'SF8' 간담회에서 "SF라는 장르는 새로운 이야기의 신대륙"이라며 "단순히 돈을 들이는 장면을 만드는 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로 일상적으로 풀어내는 SF도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F8' 총괄 기획자인 민규동 감독은 "작은 영화도 많이 기획되고 있다"며 "무모하다고 비난받았지만 여기에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제작사, 투자사의 신뢰와 믿음이 열려져 가고 있다. 이게 유행이 될 수도 있지만, 순도 높은 영화가 나올 수 있고 변주가 나올 수 있다. 그걸 지켜보는게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노덕 감독 역시 "체험형 SF가 아닌 감정적인 SF를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이 프로젝트를 재밌겠다고 생각한 포인트도 비주얼 쇼크가 아닌 일상적이고 편안하게 표현하면서도 개념적으로 새롭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새로운 SF의 등장을 전했다.

'SF8'은 MBC와 한국영화감독조합(DGK), OTT 플랫폼 웨이브가 손잡고, 수필름이 제작하는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DGK에 소속된 김의석, 노덕, 민규동,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가나다순) 감독까지 총 8명의 감독이 각각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를 표방하며 근미래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으로 완성됐다.

지난 7월 10일 OTT 플랫폼 웨이브에 '감독판'이 선공개됐고, 오는 17일 MBC 방송을 앞두고 있다.

'SF8'은 SF라는 장르 뿐 아니라 국내 콘텐츠 장르 다변화 및 OTT 플랫폼과 방송, 영화계의 경계를 허물고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 사업자 간 유대감을 형성한 첫 작품이라는 의미가 있다.

민규동 감독은 'SF8' 프로젝트를 총괄했을 뿐 아니라 '간호중' 연출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간호중'은 요양병원에 10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환자와 지칠대로 지친 보호자, 그 둘을 돌보던 간병로봇이 자신의 돌봄 대상 중 누구를 살려야 할 지 고뇌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유영, 예수정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노덕 감독은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는 인공지능 운세 서비스를 신격화하는 사회를 배경으로 한 '만신' 연출을 맡았다. '특종:량첸 살인기'와 '연애의 온도'로 공감대를 자극했던 노덕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이번에도 드러났다는 평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장철수 감독은 EXID 출신 안희연이 주연으로 발탁해 '하얀까마귀'를 내놓았다. '하얀까마귀'는 구독자 80만 명의 스타급 게임 BJ가 조작 논란으로 부와 명성, 팬을 모두 날린 후 신작 트라우마 게임을 통해 명예 회복과 방송 복귀를 노리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가상세계에 갇히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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