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여혐 논란에 직접 '사과'…"부적절한 묘사로 죄송"

입력 2020-08-13 16:48   수정 2020-08-13 16:51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36)가 연재중인 웹툰 '복학왕'이 여성 혐오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사과했다.

기안84는 13일 '복학왕'의 새 에피소드 '광어인간' 2화 말미에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공개된 2화에서는 스펙이 부족한 인턴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 나왔다. 이에 여성을 혐오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기안84는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 네이버웹툰 측도 "작품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들에게 환기하고, 작품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기안84의 웹툰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기안84가 출연 중인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줄을 잇는 등 좀처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기안84는 사과문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생각했는데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했어야 하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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