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코스피 사상 최고 돌파를 낙관하는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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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3 17:05   수정 2020-08-14 02:26

전문가들이 코스피 사상 최고 돌파를 낙관하는 세 가지 이유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돌파한 뒤에도 계속 오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사상 최고치마저 넘어설 수 있을지로 이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동성의 힘이 장중 2600을 넘었던 2018년보다 세다는 게 근거다. 당시 물가 상승 우려로 정부가 유동성 회수에 나섰지만 지금은 그런 우려가 없다. 환율이 떨어지고 있어 외국인 복귀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도 낙관론의 근거다.

하지만 위험 요인도 만만치 않다. 기업 실적과 주가 간 괴리가 커진 게 가장 큰 부담이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할까

코스피지수는 13일 0.21% 오른 2437.53에 장을 마쳤다. 9일 연속 오름세다. 사상 최고치인 2598.19(2018년 1월 29일)까지 160.66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2279.97을 기록해 연중 고점(1월 22일 2267.25)을 돌파했다. 3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폭락한 뒤 이렇다 할 조정도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때와 비슷한 점도 많다. 2018년 당시와 지금의 공통점은 코스피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주요 업종이 골고루 상승하고 있는 것도 비슷하다.

차이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세 가지 면에서 당시보다 지금 상황이 더 좋다고 강조한다.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천장을 치고 떨어지는 환율, 지속되는 개인 매수세 등이다.

2018년 1월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서둘러 유동성 회수에 나섰다.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년 1.9%로 5년 만에 가장 높았고, 이듬해에도 1.5%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한국은행은 2017년 11월 6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2018년 11월에도 추가로 올렸다. 반면 최근에는 저물가로 이 같은 우려가 높지 않다.

한 증권사의 서울 강남지점 프라이빗뱅킹(PB)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들은 최소한 내년까지는 이 같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 추세적 하락 전환도 긍정적
2018년 당시에는 환율이 바닥을 찍고 오르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반대로 환율이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그해 4월 3일 1054원20전으로 저점을 찍은 뒤 올해 3월 19일(1285원70전)까지 계속 올랐다. 이후 하락세를 탔고 이날 1183원30전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높은 상태에서 추세적으로 떨어지면 증시에 들어온 외국인은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3월 이후 유가증권시장 매수금액을 점점 늘리고 있다.

전고점 당시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이 장을 주도하고 있는 점도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다. 2018년 글로벌 증시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쏟아지는 투매에 더 이상 오르기 어려웠다. 그해 2월 5일(현지시간)에는 오후 3시께 뉴욕 증시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700포인트 넘게 미끄러지던 다우존스지수가 900포인트 이상 추가 폭락했다. 개인이 주도하는 장세에서는 이 같은 위험이 크지 않다.
실적과 주가 간 괴리는 부담 요인
당시에는 없었던 리스크 요인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실적과 주가 간 괴리다. 2018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렸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나빠졌고 그 결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일 13.36배로 연중 저점(3월 26일 8.11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2018년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국의 증시가 먼저 상승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가치가 부각됐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 증시가 가장 많이 올랐다는 점도 추가 상승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계속된 경기 부양책으로 정부의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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