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의 힘'…LF, 2분기 실적 '선방'

입력 2020-08-13 18:42   수정 2020-08-13 18:50

패션업체 LF가 코로나19로 인한 패션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작년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F는 올해 2분기 매출 4220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3% 늘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증권업계 추정치는 200억원대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7942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6.1% 줄었다. 코로나19로 패션업체들 매출이 40~60%씩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사업 다각화와 비용 절감 노력 덕분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F의 패션사업 비용 절감 노력, 코람코자산신탁의 대손상각비용 축소 등으로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패션 부문의 타격이 컸다. LF의 올해 2분기 패션사업 매출은 2935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이었다. 작년보다 각각 18.9%, 47.9% 감소한 수치다. LF몰 등 온라인 부문에서 성과를 내 큰 타격을 면했다. 증권가 추정치에 따르면 LF몰의 연매출은 2018년 4600억원에서 지난해 5500억원대로 늘었고, 올해는 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 전문기업으로 시작한 LF는 2018년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2007년 계열사 LF푸드를 통해 프리미엄 해산물 뷔페 ‘마키노차야’를 인수하면서 외식업에 진출한 이후 수제맥주, 치즈, 식품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동아TV, 이에르로르코리아 등을 인수하며 방송, 주얼리 업계에도 진출했다. 2018년엔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며 부동산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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