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2분기 깜짝 실적…장기 성장동력 확보"

입력 2020-08-14 08:31   수정 2020-08-14 08:34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 2분기에만 8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 828억원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14일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며 하반기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8% 높은 13만원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14만원, 키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1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203억원, 영업이익 868억원, 순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838% 448% 늘었다.

호실적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해외 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미국 매출은 1513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6% 늘었다”며 “지역별 매출 비중도 단가가 높은 미국이 48%, 제품별 매출 비중도 트룩시마가 49%를 차지하며 영업이익률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의 유럽 점유율은 40%, 미국은 16.4%로 연말 기준 미국 점유율 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입찰가격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입찰에 참여한 유럽 전략도 주효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에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유럽 시장의 80%에 달하는 지역에서 램시마SC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램시마SC가 염증성장질환(IBD)을 포함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유럽 승인을 완료했다”며 “하반기에는 램시마SC 처방의 본격화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매년 1~2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다는 점에서 장기 성장동력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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