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추락에 위기감 "충격…엄중히 받아들여야"

입력 2020-08-14 13:24   수정 2020-08-14 13:27


지지율 추락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4년여 만에 미래통합당에 역전 당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일제히 위기의식이 표출됐다.

이해찬 대표는 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지율 문제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허윤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민이 높은 지지를 주는 만큼 그에 맞는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섰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면서도 "민심이 변화하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만 새 지도부와 함께 수해를 잘 정리하고 경제 살리기를 제대로 하면 다시 국민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노웅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동산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공정과 정의라는 본래의 가치를 잃고 야당의 '내로남불' 프레임에 갇힌 것"이라며 "나에게 더 엄격한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지율 하락 결정타로 지목된 부동산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허윤정 대변인은 "정책에 대해 꾸준하게 일관성을 갖고 긴 호흡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게 주요 기조"라고 밝혔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도 "부동산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거나 속도 조절을 해야 지지율이 반등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지금 당장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정책을 뒤틀면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의원 역시 "현재 정책의 방향은 맞다. 시간이 좀 지나가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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