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20으로 코로나 충격 벗어날까…사전예약 선방에 '청신호'

입력 2020-08-14 16:02   수정 2020-08-14 16:04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낮은 공시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사전예약 기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3사에 따르면 지난 7일~13일 진행된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판매 결과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의 동일 기간(초반 7일) 대비 약 90%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동일 기간 '갤럭시노트9'의 사전예약 판매량과 비교하면 약 1.6배 많은 것이다.

이번 사전예약 판매에서는 자급제 물량의 비중이 기존 10% 수준에서 10% 중반대로 소폭 상승했다. 공시지원금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라인 자급제 모델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판단된다.

휴대폰 구매 시 단말기 할인(공시지원금)을 받거나 24개월 이용 요금 25%할인(선택 약정 할인),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현재 요금제 체계에서 고가 요금제에 비례하는 공시지원금보다는 차라리 직접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전 계약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브론즈 색상이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구릿빛 미스틱 브론즈 색상과 사전 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무선 이어폰(버즈 라이브) 등이 구매 수요를 자극시킨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휴대폰 사전 예약시 사은품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와 이번에는 제조사에서 메리트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노트20 판매량은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동통신업계는 올 하반기에도 갤럭시노트20가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사전예약 성적과 정식 개통후 실제 판매량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예약 성적이 괜찮게 나온 만큼 실제 판매량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반기 5G 중저가 모델부터 LG전자 윙, 아이폰 신작 출시 등 분위기를 타며 상반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구매 심리가 다시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20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확정했다. 기존 예고한 금액과 같다. 갤럭시노트20에 대한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이다. KT가 8만6000~24만원으로 가장 높다. SK텔레콤은 8만7000~17만원, LG유플러스는 8만2000~22만7000원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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