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상반기 매출 211억원…사상 최대 실적

입력 2020-08-14 17:15   수정 2020-08-14 17:24

피씨엘은 올 상반기에 매출 211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순이익 80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2008년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의 매출 3000만원에 비해 약 700배 증가했다. 전년도 상반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1억원과 30억원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제품의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이 크게 늘었다. 분기별 매출은 1분기 4억원, 2분기 207억원이다.

회사는 기업회계기준상 상반기에 반영되지 않고 향후 매출에 반영될 선입금 잔액이 217억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가 코로나19 진단키트 물량 확보를 위해 대금을 선입금했지만 제품을 하반기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김소연 대표는 “코로나19 제품으로 인한 일회성 매출이 아니고 하반기에도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한다”며 “18개국에 장비를 수출해 지속적인 키트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각 보건당국 입찰에서의 성과도 기대 중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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