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으로 눈돌린 디벨로퍼

입력 2020-08-16 18:06   수정 2020-08-17 00:58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최근 수도권 최대 공모사업(사업비 1조6000억원)으로 꼽히는 경기 남양주시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2구역)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남양주도시공사는 양정역세권 개발사업(2구역)에 대한 민간사업자로 산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은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디벨로퍼(시행사)로 화이트코리아산업이 참여했다. 팍스 더랜드 등 국내 대형 디벨로퍼도 수주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사업은 특성상 건설사와 금융회사, 설계사무소 등이 한 팀이 돼 수주전을 펼친다. 양정역세권 개발사업(2구역)은 남양주 상패동 82만4242㎡에 4차 산업혁명 시설 등 도시 지원 시설과 주거·상업·유통·복합시설 등을 갖춘 직주근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리도시공사는 지난달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조성하는 ‘구리랜드마크타워 건립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국민은행 컨소시엄을 우성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창동 일대(9667㎡)에 지하 3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368가구)과 문화·체육시설 판매시설 등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3000억원에 달한다. 무려 10개 컨소시엄이 수주전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KCD인베스트먼트, 농협, 산은, 토문건축사사무소와 한 팀을 구성했다. 엠비앤홀딩스는 NH투자증권 우미자산관리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리얼티플러스 세종아이비씨 저스트알 보성산업 등도 금융권과 손을 잡았다.

앞서 남양주 평내호평역 인근 ‘남양주 센트럴N49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는 부산은행·목양디자인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엠디파트너스 어스나인 대도산업건설 등이 참여했다. 남양주 평내동 1만3823㎡ 규모의 시유지에 주상복합과 주차 전용 건축물을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3500억원에 달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디벨로퍼들이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용지 당첨이 어려워지고 서울 등 도심의 개발지 땅값이 치솟으면서 공모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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