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 재확산에…영화 '국제수사' 개봉 연기

입력 2020-08-16 19:47   수정 2020-08-17 00:5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서울·경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영화 ‘국제수사’가 개봉을 미뤘다.

배급사 쇼박스는 16일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으로 인해 오는 19일 예정했던 ‘국제수사’의 개봉 일정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쇼박스 관계자는 “서울·경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집단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신작 개봉으로 관객을 극장에 밀집시키는 것이 정부의 방역 노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심 끝에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과 약속한 개봉일에 영화를 선보이지 못하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역사회 구성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임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개봉 연기로 18일 예정된 언론 배급 시사회도 취소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른 영화계 일정도 잇달아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17일 예정됐던 출연진의 무대 인사를 취소했다. 18일로 공지됐던 영화 ‘승리호’의 오프라인 제작보고회는 온라인으로 변경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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