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김태원, "알츠하이머 앓는 父, 날 못 알아보기 시작"

입력 2020-08-17 21:33   수정 2020-08-17 21:35

'밥은 먹고 다니냐'(사진=SBS 플러스)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절절한 사부곡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늘(17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는 김태원이 출연해 아버지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밝힌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태원은 아버지 병세가 악화된 지 얼마나 됐냐는 물음에 “2~3년 됐는데 처음에는 믿지 않으려고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함께 TV를 보다가 아들인 자신에게 존댓말을 하는 아버지와의 일화를 전하며 김태원은 “너무 존경하는 분이다. 내 인생의 목표, 롤모델인 아버지가 날 못 알아보기 시작했다”라고 고백한다.

또한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만든 신곡은 방송에서 공개된다.이날 방송에는 김태원의 아내도 출연한다.

그는 ‘부활’ 음악 중 인생곡 BEST3를 직접 꼽으며 극적인 탄생 비화를 털어놓는다. 이승철이 불러 크게 히트한 ‘마지막 콘서트’의 원곡 ‘회상3’를 이야기하며 김태원은 아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라고 전한다.

그는 당시 연애할 때인데 “아내는 무대 뒤에 있었다. 객석에 앉지도 않았다. 아내가 무대 위 내 모습을 보기 싫어했다”라고 전해 그 속사정은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태원의 속 깊은 이야기는 17일 월요일 밤 10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는 17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 약 한 달간 특집 방송 후 9월 중 시즌2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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