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윌벤져스, 최고의 1분 단골 꿰찬 '따뜻한 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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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8 15:11   수정 2020-08-18 15:13

'슈돌' 윌벤져스, 최고의 1분 단골 꿰찬 '따뜻한 말'의 힘



"'윌벤져스' 대단해요. 윌리엄 말할 때마다 깜짝 놀라요. 나이답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잖아요."
"귀여운 것도 맞지만 5세 같지 않은 어휘력에 반했어요"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 벤틀리가 KBS2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말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윌벤져스'(윌리엄, 벤틀리+어벤져스)로 불리는 이들의 공감과 위로, 사랑이 담긴 말들은 매 회차 보는 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며 빛을 발하고 있다.

한 사례로 서당을 찾은 '윌벤져스' 형제는 동생 벤틀리가 말을 듣지 않아 엄한 훈장님으로부터 매를 맞을 상황에 처했다. 마침 교실로 아빠 샘 해밍턴이 들어왔고, 회초리를 든 훈장님은 벤틀리를 대신해 샌 해밍턴을 때리겠다고 했다. 이에 벤틀리는 '아빠는 맞을 수 없다'고 울먹이며 대신 형 윌리엄이 맞아야 한다는 다소 엉뚱한 제안을 했다.


별안간 동생과 아빠를 대신해 매를 맞게 된 윌리엄은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이다 이내 "제가 맞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스스로 종아리를 걷으며 대신 매를 맞겠다는 윌리엄의 태도에 샘 해밍턴은 눈시울을 붉혔고, 훈장님도 "이런 아이는 처음이다"라며 감탄했다.

이 밖에도 장난기 많은 형 윌리엄이 샘 해밍턴 머리에 그물을 씌우며 장난을 치자 동생 벤틀리는 윌리엄이 샘을 괴롭히는 것으로 착각, 형을 말리는 일이 있었다. 한 살 위인 형을 막아서는게 역부족이었던 벤틀리는 결국 서러움에 눈물 흘리며 "나쁜 형아"를 외쳤다. 샘 해밍턴을 향한 남다른 효심과 순수함에 '효틀리'라는 별명까지 탄생했다.

이 같은 '윌벤져스' 형제의 순수한 모습, 따뜻한 어휘 하나 하나는 '슈돌'의 인기를 더욱 단단히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평소 '슈돌'의 애청자이자 '윌벤져스'의 랜선이모를 자청하는 20대 대학생 A씨는 "동생과 아빠를 챙기는 윌리엄은 마음이 정말 깊다. 다섯 살이라고 믿기 어려운 어휘력과 말을 보고 있으면 감동 받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청자 B씨 역시 "귀엽고 순수한 말투를 보고 있으면 힐링된다"며 '윌벤져스'의 매력을 칭찬했다.

'윌벤져스' 또래의 자녀나 조카를 둔 이들의 반응도 뜨겁다. 여러 맘카페를 통해 "윌벤져스는 말을 예쁘게 하는 편인 것 같다. 또래 조카들을 보면 그렇게 하지는 못 한다", "말하는 모습을 보면 같은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다.


'윌벤져스'를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은 곧 '슈돌'이 여러 차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됐다. '슈돌'은 2016년 2월과 3월 송일국-삼둥이 부자와 추성훈-추사랑 부녀가 하차하며 20%까지 올랐던 시청률이 한 자리로 떨어지는 위기를 겪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등시킨 건 '윌벤져스'다. 2017년 5월 12일 '윌벤져스'가 고정멤버로 자리잡은 이후 '슈돌'은 시청률 두 자리수를 회복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1박 2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방송 시간이 오후 5시에서 6시로, 12월에는 6시에서 9시 15분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잦은 편성 변경 탓에 고정 시청자가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윌벤져스'는 최고의 1분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리며 '슈돌' 시청률을 견인했다. 12월 편성 변경 후 '슈돌'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을 편성 변경 3주 만에 따라 잡았다. 현재는 '미운 우리 새끼'가 조금 더 우세하긴 하나, 여전히 매주 시청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윌벤져스'는 분당 최고 시청률로 집계되는 '최고의 1분' 단골 손님이다. 지난해 9월 할아버지로 분장한 샘 해밍턴과 '윌벤져스'가 만난 장면은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매달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며, 할머니 나나와의 전화 통화, 가출한 윌리엄을 찾아나선 벤틀리, KBS 사장실에서 낮잠자는 모습 등이 최고의 1분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이토록 '윌벤져스' 형제에 응원을 보내는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육아 예능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육아라는 공감대가 녹아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시청자들 모두 어린 시절을 겪었고, 조카나 형제, 자녀를 통해 유아를 접하기 때문에 '윌벤져스' 형제가 건네는 따뜻한 말에 공감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윌벤져스' 형제는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지난 5일 형제가 함께 해경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형제를 합해 260만 명. 웬만한 연예인이 부럽지 않은 수치다. 더불어 이들은 전동킥보드, 아동의류 등 광고 모델로도 발탁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장덕진 기자 ddra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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