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휴대폰 분실?…이통사가 알려주는 내 폰 찾는 '꿀팁'

입력 2020-08-18 13:47   수정 2020-08-18 15:03


휴가철 신나게 놀다 보면 휴대폰이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여행지에서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기분을 망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SK텔레콤이 2018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휴대폰을 분실하는 가입자는 매월 5만명 이상 발생하며, 특히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평소 대비 약 20% 증가한다.

휴대폰에는 사진, 동영상을 비롯해 문자, 통화 기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내역, 각종 문서 파일, 생체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많이 담겨 있어 잃어버릴 경우 타인의 불법사용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휴대폰 분실·도난 등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국내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휴대폰 분실 시 일반적으로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나 단계별로 잘 대처하면 휴대폰을 찾을 수 있거나, 최소한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① 분실 신고 ② 위치 추적 ③ 개인 정보 보호 ④ 임대폰 대여 ⑤ 보상 받기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각사 홈페이지에서 휴대폰 분실 및 위치찾기, 개인 정보 보호, 임대폰 제공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 가입자는 T월드 다이렉트 홈페이지에 로그인하고 '분실폰 찾기'라는 무료 서비스에 가입하면 휴대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위치 조회를 할 수 있다.

분실폰 찾기 기능에는 내 휴대폰을 습득한 누군가가 열어보지 못하도록 '분실잠금' 기능을 제공한다. 원격으로 락(Lock)을 걸어 열 수 없도록 하고, 습득자가 분실한 사람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지정해 휴대폰 잠금화면에서 보여줄 수도 있다.

분실폰의 최종 기지국 위치정보를 활용해 위치조회도 기능도 제공한다. 휴대폰 볼륨설정(진동 또는 무음) 상태와 관계 없이 최대음량으로 벨소리를 약 1분간 울리게 할 수 있다. 휴대폰 최초 출고 상태로 되돌리는 공장초기화도 가능하다. 다만 삭제된 데이터는 복구가 불가능하다.

휴대폰 분실, 파손 신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임대 시작일 포함 14일간 무료로 임대폰 대여도 가능하다. 분실폰 찾기 서비스는 SK텔레콤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해 상담 매니저를 통해 서비스 가입 및 원격 잠금·위치조회 등 기능을 요청할 수도 있다.


KT 역시 휴대폰 분실 및 위치찾기 서비스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KT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한 뒤 마이페이지 조회·변경 메뉴에 '휴대폰 분실신고 서비스'에 신청하면 된다. 휴대폰 분실 처리 방법은 분실신고 접수, 분신 휴대폰 위치 찾기, 임대폰 신청하기, 분실 보상 확인하기 등 네 가지 단계로 이뤄져 있다.

분실신고를 통해 착발신 정지와 함께 분실휴대폰 위치찾기 서비스에 가입하면 분실폰의 위치를 조회할 수 있다. 당장 이용할 휴대폰이 없으면 전국 올레 플라자 및 직영 매장에 방문해 임대폰을 빌릴 수 있다. 최대 30일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급한 용무가 있으면 분실폰에 수신되는 전화나 문자를 다른 휴대폰이나 집전화, 인터넷 전화로 연결하는 유료 서비스도 신청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도 홈페이지 고객지원 메뉴에 휴대폰 분실 처리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분실 접수 후 휴대폰 위치찾기, 최근 통화 내역 열람, 분실폰에 문자메시지 보내기, 가족 안심 문자 메시지 보내기, 임대폰 대여하기, 분실보상받기 등 기능을 제공한다.

분실폰의 위치는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거나 전파가 닿지 않는 곳은 직전에 확인된 위치가 현재 위치로 표시된다.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거나, 지정된 번호로 위치정보 문자 메시지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유료앱 'U+가족지킴이'를 통해 연결된 부모, 자녀 친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휴대폰 분실 해당 서비스는 온라인 로그인 외에도 분실파손 전담센터에 전화하거나 신분증을 갖고 가까운 LG유플러스 매장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통신사에 분실 신고 및 발신정지 신청을 하면 소액결제, 데이터 통화료 등 타인 사용으로 인한 부당한 요금청구를 피할 수 있다"면서 "분실된 단말기를 다른 사람이 불법 개통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제조사도 '위치 추적' 기능 제공…분실전 설정 기능 켜둬야

휴대폰 제조사 등도 휴대폰 분실시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통사가 제공하는 기능과 유사한 내용의 '내 디바이스 찾기' 기능을 서비스 중이다.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다음 휴대폰 위치 추적, 데이터 백업, 휴대폰 잠금, 벨소리 울림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삭제시 지문 및 홍채 등 생체정보도 없앨 수 있다.

제조사 서비스로 특이한 것은 '배터리 시간 늘리기' 기능이 있다. 휴대폰이 켜져 있어야 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종료시켜 배터리 시간을 연장한다. 다만 '내 디바이스 찾기' 기능을 이용하려면 휴대폰이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계정에 로그인돼 있어야 한다.

애플은 '나의 찾기(Find my app)'라는 앱을 통해 위치 찾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을 분실할 경우 다른 애플 기기 또는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해 '나의 찾기' 앱을 이용하면 된다. 이 경우에도 분실전 휴대폰에 나의 기기 찾기 기능과 위치 서비스 기능을 켜 높아야 이용할 수 있다.

iOS13 이상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나의 찾기 앱으로 나의 위치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상대방의 위치도 공유받을 수 있다. 친구 기기의 위치를 찾으려면 나의 찾기 앱에서 친구의 이름을 누르고, '경로'를 선택해 지도 앱을 연 다음 경로를 따라가면 휴대폰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잃어버리기 전 휴대폰 설정에서 '오프라인 찾기를 활성화'하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기기도 찾을 수 있다. 애플 역시 이통사와 비슷하게 분실한 휴대폰 잠금 화면에 메시지를 나타나게 하거나 원격으로 데이터 삭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면 나의 찾기를 사용해 기기를 찾을 수 없게 돼 주의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제공하는 구글은 구글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휴대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이 제공하는 '타임라인' 기능은 나의 위치 기록을 기반으로 방문한 장소와 경로가 상세하게 표시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휴대폰 전원이 켜져 있어야 하며, 모바일 데이터 또는 와이파이(Wi-Fi)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 구글 역시 무음·진동으로 설정한 분실폰에 대해 5분 동안 최대 크기로 벨소리를 울릴 수 있는 기능 및 습득자가 휴대폰 내용을 볼 수 없도록 잠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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