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빈, 오늘(18일) 입대 "속세에 미련 남아있지만…홀가분하기도" [전문]

입력 2020-08-18 15:04   수정 2020-08-18 15:06

그룹 빅스 전 멤버 홍빈이 입대 소감을 밝혔다.

홍빈은 18일 자신의 트위치 커뮤니티에 "오늘 입대를 하고 전역일까지 가는 과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렸던 일을 하나 해결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홀가분한 것도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역시 같이 방송을 하며 재밌게 떠들고 놀던 시간들이 아직 너무 기억에 남아서 속세에 미련이 남아있는 느낌"이라며 입대를 앞두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홍빈은 "가서 꼭 안전하게 훈련 받고 나라 잘 지키고 와서 안전한 나라에서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대에 다녀와서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함께 재밌게 웃고 떠들고 싶다는 마음은 쭉 갖고 웃으면서 다녀오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제가 나라를 지키러 간 시간 동안 계획한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빈은 이날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앞서 홍빈은 지난 3월 음주 상태로 트위치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샤이니, 인피니트, 엑소, 레드벨벳 등을 언급하며 해당 가수들의 음악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이로 인해 당시 홍빈을 비롯해 빅스 멤버들과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이하 젤리피쉬)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다 지난 7일 젤리피쉬는 홍빈의 팀 탈퇴 소식을 전했다.
다음은 홍빈 입대 소감 전문
뭔가 할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이것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는 무소유의 세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입대를 하고 전역일까지 가는 과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렸던 일을 하나 해결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어떤 마음으로는 홀가분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같이 방송을 하며 재밌게 떠들고 놀던 시간들이 아직 너무 기억에 남아서 속세에 미련이 남아있는 느낌이에요.

가서 꼭 안전하게 훈련 받고 나라 잘 지키고 와서 안전한 나라에서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군대에 다녀와서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함께 재밌게 웃고 떠들고 싶다는 마음은 쭉 갖고 웃으면서 다녀오겠습니다~

여러분도 제가 나라를 지키러 간 시간 동안 계획한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 정말...

미... 미.... 미친 군대라니!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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