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닥 뚫은 코픽스…1%대 주담대 금리, 어디까지 내려가나

입력 2020-08-18 15:32   수정 2020-08-18 15:34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거나 새로 받으려는 금융 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달 연속으로 0%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연 0.81%를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2010년 2월 코픽스 집계를 시작한 이후 매달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내렸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0%’를 기록한 뒤 반등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여지없이 빗나갔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6월 연 1.48%에서 연 1.41%로 낮아졌고,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1.18%에서 0.07%포인트 하락한 연 1.11%를 기록했다.

코픽스가 계속 떨어지는 건 은행이 전례없이 낮은 비용(금리)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정기 예·적금, 양도성 예금증서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이 중 예·적금 반영 비중이 80%에 달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월 말 연 0.5%로 낮추면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속속 떨어진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고시금리를 적용하는 국민·우리은행은 19일부터 신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때 금리를 더 낮출 전망이다. 기존 대출자들은 계약할 때 약속한 금리 변동 주기인 3~6개월 안에 대출금리를 조정받는다. 신한·하나은행은 코픽스와 별개로 조달비용을 수시 반영하는 변동금리 체계로 주택담보대출을 운영한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대 초반으로 떨어진 가운데 연 1%대 후반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속속 등장했다. 다만 이런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선 주거래 은행에서 각종 우대조건을 만족해야하는 등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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