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DSC인베스트먼트, 2012년 창사 이래 최대 상반기 실적

입력 2020-08-18 15:16   수정 2020-08-18 15:18

≪이 기사는 08월18일(15: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창업투자회사 DSC인베스트먼트가 2012년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18일 DSC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86억원 매출에 41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업투자회사(VC)는 연기금 및 은행 등 기관투자자(LP)들에게 자금을 받아 운용하며 수익을 올린다. 주된 수익원은 운용 자산 총액에 비례한 관리보수와 운용 수익률이 일정 기준(내부수익률. IRR)을 능가하는 경우 받을 수 있는 성과보수 두 가지다.

DSC인베스트먼트의 호실적은 기술기업에 대한 성공적인 초기 투자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에이비엘바이오, SCM생명과학 등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해당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코스닥 IPO(기업공개)를 마치면서 지분법상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탄탄한 펀드 운용 실적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드림제1호KU-DSC그린투자조합’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약 5억원 규모의 성과보수를 올렸다. 총 운용자산(AUM) 규모도 최초로 4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이로 인한 관리보수도 연 70억원을 넘어섰다.

AUM 증가로 인한 관리보수 증가와 펀드 호실적으로 인한 성과보수 개선이 함께 이뤄지면서 전반적인 실적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2017년 발행한 185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대부분 상환하며 관련 발생비용을 절감한 점도 당기순이익을 개선시킨 요소로 꼽힌다. 현재 남은 CB 잔액은 약 16억원 규모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하반기에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언택트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테크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미 2~3년 전부터 AI, 모빌리티, 첨단소재, 로보틱스 등 딥테크 기업과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 커머스 등 코로나19 이후 부각되는 비대면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지놈앤컴퍼니, 카카오게임즈 등이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성공적으로 IPO를 마친다면 이 회사의 지분법상 이익이 크게 증대될 수 있다. 결성한지 5년이 지나 본격적인 회수기간에 돌입한 4개 펀드가 금년 하반기 큰 규모의 회수를 앞두고 있어 성과보수 수입도 작년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6월 산재보험기금 벤처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DSC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펀드 결성이 완료될 경우 AUM은 약 6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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