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2%↓…2340선까지 밀려

입력 2020-08-18 16:02   수정 2020-08-18 16:07


동학개미의 매수세에 힘입어 고공행진하던 코스피가 2%대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동학개미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팔자' 행렬을 이어갔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25포인트(2.46%) 내린 2348.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65포인트(0.07%) 하락한 2404.84로 출발해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336.78까지 떨어지면서 7거래일 만에 235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4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457명으로 늘면서 'n차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오후 2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소집, 코로나19 방역 수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서울·경기에 이어 인천과 부산 등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도권 교회의 오프라인 예배를 금지하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공포로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잦아든 것도 하락폭을 키우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이 초기 단계인 만큼 당분간 증시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코스피는 2300선, 코스닥은 750선이 지지선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이날 526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2억원, 4783억원 매수했다. 프로그램은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60억원, 1563억원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삼성SDI SK텔레콤 엔씨소프트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은 상승했다. 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유통업이 5%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4%대 급락 마감했다. 전거래일보다 34.81포인트(4.17%) 내린 800.2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94.91까지 밀렸지만 다행히 800선은 지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억원, 177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3132억원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 강세)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내린 118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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