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바이오"…코스닥도 잘 버텼다

입력 2020-08-19 17:40   수정 2020-08-20 02:31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부터 본격화하며 2분기 절정에 달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파를 비교적 잘 견뎌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059곳 중 비교 가능한 95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스닥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93% 늘어난 3조1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3% 감소한 47조621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2.69% 줄어든 1조4173억원에 그쳤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1조6979억원)와 비교하면 76.8%나 늘었다. 1분기 대비 매출은 0.18% 감소하며 제자리걸음을 한 데 비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은 1분기 3.56%에서 2분기 6.30%로 개선됐다. 코로나19로 ‘비용통제’에 나선 코스닥 상장사들이 2분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수혜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다. 온라인 결제액이 급증하면서 다우데이타의 2분기 영업이익이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많다. 다우데이타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63억원으로 1분기 대비 952.1%, 지난해 동기 대비 262.7%나 급증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씨젠의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보다 3540.0% 늘어난 1689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도 838.3% 늘어난 868억원에 달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에 내수 회복 속도가 우려와 달리 빠르게 나타난 영향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바이오 등 코로나19 혜택을 본 업종들의 호실적도 전체 실적을 이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윤상/한경제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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