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수백만명 더 죽고 코로나 내년 말에나 종식될 것"

입력 2020-08-19 21:24   수정 2020-11-17 00: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백만 명이 더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사진)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는 내년 말에야 비로소 종식될 것”이라며 “백신이 대량 생산되고 세계 인구 대부분이 접종하면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개도국 사망자의 90%가 바이러스 감염 자체보다는 취약한 의료 시스템과 경제 등 간접적 원인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지면 다른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고, 의약품을 구하기 어렵게 되면서 말라리아나 에이즈 바이러스(HIV)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는 부유한 국가들이 빈곤국을 위해 백신을 구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유한 국가가 백신 생산에 필요한 고정비용을 충당할 만한 가격을 책정해 구매하면 빈곤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백신을 유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세계 공중 보건 문제에 앞장서 온 미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책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인구의 30~60%가 항체를 형성하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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