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이어 까르띠에도…9월1일부터 가격 올린다

입력 2020-08-20 11:23   수정 2020-08-20 11:36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내달 1일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시계류는 2~5% 가량, 주얼리는 4~6% 가량 가격이 오른다. 까르띠에가 국내 판매가를 올린 건 지난해 7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20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명품 카페 등엔 까르띠에 매장 매니저들이 우량고객(VIP)들에게 보낸 가격 인상 메시지가 공유돼있다. "9월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니 원하는 제품이 있다면 그 전에 구입하라"는 내용이다. 예물로 인기가 많은 러브 반지, 러브 팔찌 등의 주얼리는 4~5% 가량 가격이 인상된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탱크 솔로 시계 가격은 현재 57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5.3% 오른다.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백화점 매장 앞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샤넬의 가격 인상 소식이 미리 알려지자 4월 말 '오픈런'(백화점 문 열기 전부터 기다렸다가 열자마자 매장 앞으로 달려가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현재 까르띠에 매장에선 원하는 제품 재고가 없더라도 보증금을 맡겨두면 인상 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까르띠에 가격 인상률이 2~6%대라고 알려지기만 했을 뿐"이라며 "실제 얼마나 오를지는 9월1일 당일이 돼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루이비통, 티파니, 불가리, 구찌, 프라다 등 유명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여행을 못 가게 되자 예물을 고르는 신혼 부부들, 해외여행을 즐겨 했던 젊은층 등이 명품 소비에 지갑을 열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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