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 덮친 LG전자, 첫 상시채용 연기

입력 2020-08-20 14:41   수정 2020-08-20 15:36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LG전자를 덮쳤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예정된 신입사원 채용 전형(B2B채널과 B2C채널 영업관리) 중 1차 면접 일정을 약 2주 후인 다음달 1일과 2일로 연기했다.

지난달부터 실시되고 있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신입 채용은 LG전자의 올해 첫 신입 채용이다. LG그룹이 올 하반기부터 정기 공개 채용을 폐지하고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이후 LG전자가 시도한 첫 상시 채용 사례다.

앞서 지원자들의 면접 장소로 예정됐던 서울역 LG 빌딩에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직원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10층은 지난 19일까지 폐쇄됐다. 10층에서 근무한 직원 100여명도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영업본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 이상씩 발생하자 LG전자는 지난 18일 면접 전형 전 절차인 인적성 검사를 통과한 인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일정을 연기한다"고 면접 연기 사실을 알렸다.

면접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면접 이후 남은 전형도 순차적으로 밀린 날짜에 진행된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당초 LG전자는 8월 중순 1차 면접 이후 9월달부터 한 달간의 인턴십 과정을 진행하고, 최종면접을 통해 10월 중 정규 입사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면접이 연기된 만큼, 추후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면서도 "전형 자체가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전자 가산R&D 캠퍼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확진자는 가산R&D 캠퍼스 어플라이언스 연구소 직원이다. 해당 직원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사전 격리 후 검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가산R&D캠퍼스 건물 전체를 방역조치했고, 이번 주말까지 폐쇄할 계획이다. 또한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와 상관 없이 2주간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한편 LG전자는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LG전자는 모든 사업장과 건물에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했다. 또 회사 밖 다중이용시설 방문, 외부 사업장 출장, 대면 회의, 집합교육, 단체 회식 등을 금지했다.

동시에 재택 근무도 확대했다. △임신 중인 직원 등 모성보호대상자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 △만성·기저 질환이 있는 직원은 앞으로 2주간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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