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2위도 코로나에 뚫렸다…대기업 방역망 '초비상'

입력 2020-08-21 15:43   수정 2020-08-21 15:48


삼성,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수도권 사업장 방역망이 코로나에 잇따라 뚫리고 있다. 지난 20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더니 21일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연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단위로 국내 시가총액 2위, 1위 기업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흥캠퍼스 LED기술동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19일 퇴근 후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으며 20일 화성캠퍼스 사내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7층짜리 LED기술동을 폐쇄하고 근무자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LED기술동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곳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생산라인에 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도 함께 일하는 협력사 직원의 확진으로 임시 폐쇄됐다. 확진 소식이 전해진 21일 오전 11시께부터 필수 인력만을 남기고 모든 직원을 퇴근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사옥에서 근무하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협력사 직원들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LG전자에서도 이틀 연속 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나왔다. 전날 서울 금천구 가산R&D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21일에도 서울 서초구 서초R&D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확진됐다. LG전자는 확진된 직원들이 근무한 건물 전체를 이번 주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밀접접촉자는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2주간 격리할 방침이다.

서울 중구 LG 서울역빌딩에서도 확진 사례가 추가됐다. LG하우시스 직원 2명이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 근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0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며 “밀접 접촉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카지노 영업장의 문을 닫았다.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원주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이 회사 식음팀 소속 직원 한 명이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다. 이 직원과 접촉한 강원랜드 직원은 15명 가량은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카지노 폐장은 22일 오전 6시까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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