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 회장 취임 7주년 "내 평가는 자네들이…"

입력 2020-08-21 17:18   수정 2020-08-22 01:26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직원들로부터 깜짝 선물(사진)을 받았다. 취임 7주년을 축하하는 케이크와 꽃이었다.

박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은 글과 함께 케이크·꽃 사진을 올렸다. 서울 종로 쪽방촌에 빵을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마친 뒤 작업복 차림으로 집무실에 돌아왔더니 깜짝 선물이 도착해 있다는 내용이었다. 박 회장은 “아침에 ‘지난 7년 돌아보니 어떠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이에 대한 답은 “내가 돌아봐야 뭐 하나? 자네가 돌아보고 말해줘”라는 한 가지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013년 8월 손경식 회장 후임으로 상의 회장에 취임해 1년6개월의 잔여 임기를 수행했다. 2015년 3월 만장일치로 제22대 회장에 추대돼 3년 임기를 마쳤고 한 차례 연임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그에 대한 경제계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박 회장 특유의 리더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일본 수출규제 등 녹록지 않은 이슈들에 적극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규제 파이터’로서의 면모도 자주 보여줬다. 정부가 새로운 규제를 내놓을 때마다 ‘쓴소리’를 했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3법’이 국회에서 표류하던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우리 경제의 미래가 어둡다는 우려가 나올 때 국회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고 질타했다. 세계 최초의 민간 규제 샌드박스를 대한상의에 유치한 것도 박 회장의 업적으로 꼽힌다. 2013년 취임 당시 약 14만4000개이던 회원사는 18만여 개로 늘었다.

박 회장의 선행도 화제다. 그는 대한상의 회장 취임 이후 사비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급식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식이 힘들다고 판단, 빵을 배달했다는 것이 대한상의 측 설명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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