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또 뚫려…커지는 '셧다운 공포'

입력 2020-08-21 17:42   수정 2020-08-22 00:40

삼성, LG 등 주요 대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에도 삼성전자 경기 기흥사업장과 LG하우시스 서울역빌딩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용인에 있는 기흥캠퍼스 LED기술동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지난 19일 퇴근 후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으며 20일 화성캠퍼스 사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7층짜리 LED기술동을 폐쇄하고 근무자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LED기술동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곳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생산라인에 출입하지 않아 공장 가동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도 협력회사 직원의 확진으로 임시 폐쇄됐다. 확진 소식이 전해진 21일 오전 11시께부터 필수 인력만 남기고 모든 직원을 퇴근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사옥에서 근무하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협력사 직원들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LG전자에서는 이틀 연속 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나왔다. 전날 서울 금천구 가산R&D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21일에도 서울 서초구 서초R&D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확진됐다. LG전자는 확진된 직원들이 근무한 건물 전체를 이번 주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밀접접촉자는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2주간 격리할 방침이다.

서울 중구 LG 서울역빌딩에서도 확진 사례가 추가됐다. LG하우시스 직원 2명이 19일과 20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에 근무하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0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며 “밀접 접촉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카지노 영업장 문을 닫았다.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강원 원주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이 회사 식음팀 소속 직원 한 명이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다. 이 직원과 접촉한 강원랜드 직원은 15명가량으로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카지노 폐장은 22일 오전 6시까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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